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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이다호 스티브나이트 광산 재개장 움직임에 ‘환경오염’ 논란

김지나 기자

기사입력 : 2021-08-17 15:50

사진=마이닝 테크놀러지(Mining Technology)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마이닝 테크놀러지(Mining Technology)
미국 채굴업체 퍼페투아 리소스는 20년 이상 방치된 아이다호 스티브나이트 광산을 재개장할 계획이라 밝혔다.

스티브나이트 광산은 제2차 세계대전동안 많은 양의 광석을 제공해 미국의 탄약 생산에 기여한 바 있다. 퍼페투아 리소스 관계자는 중국과 러시아에서 탄약 생산을 위한 광석 채굴이 활발하기 때문에 국가 안보에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이에 대응해 광산 재개장을 주장해 왔다.

그러나 아이다호 지역 주민들은 이미 150년간 광산에서의 채굴 활동으로 많은 손실을 감수해야했다고 토로하며 재개장에 반대하고 있다. 특히 지역 원주민들은 아이다호 남쪽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치누크 연어가 채굴 작업으로 방출된 오염 물질과 남획 등의 요인으로 1%만 남아 사냥 활동에 차질을 빚는다고 반발했다. 부족장은 채굴 활동으로 인해 손실된 어장을 복원하고, 주변 생태계를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환경론자들 역시 광산이 다시 개장하면 향후 몇 년 간 강물이 다시 오염돼 지역 주민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광산 재개장에 대한 입장은 찬성과 반대로 명확히 갈리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재개장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찬성하고 있으며, 다른 한편에서는 경제 활성화가 감당하지 못할 만큼의 피해를 가져온다고 주장하며 반대하고 있다.

퍼페투아 리소스 관계자는 광산 재개장으로 일어날 수 있는 환경 피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다짐하며 향후 2년의 검토 과정을 거쳐 재개장 여부를 결정 하겠다고 전했다.


김지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ina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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