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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 컴퓨터 시뮬레이션 통해 지구온난화 종식 경로 제시

김지나 기자

기사입력 : 2021-08-1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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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피해 예측 보고서가 난무하는 가운데 일부 기후 과학자들은 이를 피할 수 있는 경로를 찾는 데 몰두하고 있다.

한 연구소는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예측 시나리오를 찾아 세계가 기후 재앙을 피할 수 있는 경로를 찾아냈다. 연구진은 운송, 주택 그리고 생산으로 분야를 나눠 온실가스 배출원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한 뒤 각 분야별로 가상 시뮬레이션을 설정했다. 프로그램은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하면서 토지나 다른 천연자원의 공급 한계에 부딪히지 않는 전제를 두고 가장 비용 효율적인 방법을 몇 가지 제시했다.

일부 시나리오는 높은 에너지 가격이나 정부 규제에 대응해 사람들이 생활방식을 변화시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에너지 효율적인 집으로 이사하고, 자가용을 포기하고 친환경 대중교통을 사용하는 등 강력한 규제로 인해 사람들의 생활 방식이 변화하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런 방법이 근본적인 수요를 조절하는 한편 에너지 소비를 줄여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다른 시나리오는 사람들의 생활 습관은 변하지 않은 채 태양광 및 풍력 발전소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포착하고 저장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춰 지구 온난화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것이다. 이 시나리오를 따르고자 한다면 온실가스 포획 및 저장 기술의 발전이 꼭 필요하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예측 시나리오가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지적한다. 정치적 요소나 사람들의 선호도에 따라 언제든지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첫 번째 시나리오와 같이 사람들이 자가용 차량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진은 제시한 시나리오들이 모든 기후 과학자들과 기술자들, 그리고 정책 입안자들에게 선택권을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이들은 또한 선진국가가 신흥국가들의 배출량을 줄이도록 다양한 차원에서 지원하고, 더욱 적극적인 국제 협력이 지구온난화를 종식하는 데 필수적이라 주장했다.


김지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ina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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