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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로비는 새로운 주요 기후의 적

황병만 기자

기사입력 : 2021-08-17 13:39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미 상원은 10일 오랜 협상 끝에 1조 달러의 초당적 인프라 계획을 승인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암호화폐 거래에 새로운 세금 신고 요건을 부과하게 된다. 미 의회는 이를 통해 10년동안 약 280억 달러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 3월 한 연구는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채굴이 전 세계의 모든 데이터 센터를 합친 것과 비슷한 양의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환경론자들을 포함해 정치인들은 암호화폐에 환경부담금을 지불하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해왔다.

암호화폐 로비스트들은 인프라 법안에서 세금 신고 조항을 삭제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워왔으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법안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대부분 암호 산업은 한 시간 안에 33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만큼의 에너지를 소비한다.

그러나 로비스트들은 암호화폐 산업이 새로운 모델을 개발해 에너지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이 주장하는 새로운 모델 ‘구매자 증명’은 가장 지분이 높은 채굴 기계로 계산해 투자자들이 얼마나 많은 암호화폐와 처리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지와 같은 기준으로 암호화폐 거래를 채굴하거나 검증할 수 있게 해준다. 이로써 암호화폐 거래는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기후 전문가들과 활동가들은 법안 통과로 비트코인이나 다른 가상화폐 수요를 줄여 암호화폐 산업의 탄소 발자국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암호화폐 중개업자들은 거래 신고를 하지만 대부분은 신고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새로운 법안은 많은 영향을 미칠 만큼 충분한 억제책이 될 수는 없기 때문에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더욱 강력한 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황병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mhw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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