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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화학물질, 소라 게 성적으로 자극

최유정 기자

기사입력 : 2021-08-16 00:15

자료=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자료=글로벌이코노믹DB
영국 훌 대학의 연구진은 기후 변화와 해양 플라스틱이 소라게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도중 플라스틱 화학물질이 소라 게를 성적으로 자극한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플라스틱에서 발견된 화학물질 올레아미드는 새우에게 자극제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소라 게가 같은 화학 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호흡 빈도가 증가하며 흥분과 성적 매력을 표출해 자극제를 먹이는 것과 비슷한 행동을 보였다고 밝혔다.

연구진의 발견은 흥미로운 한편 상당히 중요한 시사점을 남겼다. 연구진은 해양속 플라스틱 폐기물을 처리할 때 소라 게를 활용해 숨겨져 있는 폐기물까지 수거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소라 게는 올레아미드를 음식 공급원으로 잘못 인식하기 때문에 적층 침출물이 해양 생물을 플라스틱으로 유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소라 게 뿐만 아니라 암컷 홍합은 수컷 홍합에 비해 플라스틱에서 나오는 독성 화학 물질에 더 민감하다는 것을 발견해 기후 변화 시나리오에서 독성 효과가 증폭될 수 있다는 사실도 발견됐다.

홀 대학의 연구는 플라스틱이 해양 생태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직접적인 사례를 보여주며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웠다.


최유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w2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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