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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와 베조스 지원 광산벤처 ‘브레이크쓰루 에너지’, 북극 생태계 위협 우려

최유정 기자

기사입력 : 2021-08-16 00:10

빌 게이츠 MS 창업주.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빌 게이츠 MS 창업주. 사진=로이터
빌 게이츠는 2015년 기후변화 대응책으로 브레이커스 에너지를 설립해 제프 베조스, 리처드 브랜슨, 잭 마, 레이 달리오, 마이클 블룸버그 등의 투자를 받아 그린란드에 새로운 광산 개발 계획을 추진해 왔다. 브레이커스 에너지는 광산 개발을 통해 전기 자동차 제조에 사용되는 광물의 접근성을 높여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자 한다. 그린란드 프로젝트는 공개 상장된 영국 기업 블루제이 마이닝과 미국 코볼드 메탈스가 합작한 프로젝트로, 브레이커스 에너지는 1500만 달러의 지분율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북극 생태계 연구자들은 해당 프로젝트가 오히려 해양 생태계를 무너뜨리고 지역사회에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전기 자동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광물 추출은 친환경적일 수 없지만 소비자들은 이같은 전기차 생산의 환경 비용을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국제 엠네스티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아동 노동 착취를 통해 광물 을 체취하는 시설의 인권 침해 사례를 문서화해 공개적으로 비난한만큼 전기차 생산에 있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천연자원 추출은 그린란드에서도 큰 논란이 되어 왔다. 지난 봄 이누이트 아타카티기트족은 투표를 통해 해당 지역에서 우라늄 채굴 등을 금지하고 해양 석유 탐사 승인 발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우려 가운데 전세계 억만장자들의 투자는 계속해서 빌 게이츠의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유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w2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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