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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슨모빌, 기후 리더십 협의회에서 쫓겨나

최유정 기자

기사입력 : 2021-08-13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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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기후 리더십 협의회(Climate Leadership Council: CLC)는 창립멤버 중 하나인 글로벌 에너지 기업 엑슨 모빌을 퇴출시켰다고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CLC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어떻게 당파를 넘어 기후 돌파구를 만들어 갈 수 있는지 대화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대서특필했다. CLC의 창립 멤버는 존슨앤드존슨, IBM, 골드만삭스 및 엑슨모빌로, 이들은 탄소세 중심으로 기후 법률이 비효율적이라는 주장을 펼쳐왔다.

그러나 CLC는 엑슨모빌이 탄소세에 대한 옹호적인 입장을 취하는 것을 보고 협의 끝에 퇴출 명령을 내렸다. CLC의 의장 그렉 베텔슨은 성명에서 “철저한 검토 끝에 엑손모빌의 회원자격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며, “탄소 배당을 지지하고 있는 시점에서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일할 수 있는 광범위하고 다양한 이해당사자 그룹을 모아 지속적인 기후 해결책을 확립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는 입장을 취했다.

엑슨모빌은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CLC의 결정이 실망스럽다고 밝히며 “CLC가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탄소 배당금에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석유 기업들이 탄소세를 지지하는 입장으로 돌아서고 있다. 탄소세는 2009년부터 정치인들의 쇼맨십으로만 취급되어 엑슨모빌, 셸, API와 같은 기업들은 기후정책에 대항해 직접 로비하고 정책 거부를 조장해왔다.


최유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w2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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