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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업 500곳과 제휴 재활용기업으로 유명한 테라싸이클, 소비자 폐기물 재활용 제한으로 비영리단체로부터 소송당해

김지나 기자

기사입력 : 2021-08-10 01:35

사진은 글로벌 환경기업 ‘테라사이클’이 ‘더바디샵’ 강남대로점 등 전국 9개 매장에서 진행한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수거 캠페인 일부 사진.  사진=테라사이클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글로벌 환경기업 ‘테라사이클’이 ‘더바디샵’ 강남대로점 등 전국 9개 매장에서 진행한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수거 캠페인 일부 사진. 사진=테라사이클
최근 많은 기업들과 제휴를 맺어 재활용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 테라싸이클이 비영리단체로부터 소송이 제기되어 비난을 받고 있다.

테라싸이클은 모든 플라스틱 쓰레기를 재활용하겠다는 목표로 기업과 소비자 사이의 연결 기업으로써 이름을 날렸다. 회사는 식품 포장지, 펜, 플라스틱 장갑과 같은 쓰레기를 재활용하기 위해 대기업들과 제휴를 맺어 소비자들에게 다가갔다. 소비자들은 무료서비스 가입을 통해 테라사이클이 보내는 박스에 신던 신발, 렌즈 케이스, 플라스틱 병, 포장지 등을 넣어놓으면 무게 측정을 통해 비용을 지불한다. 테라싸이클의 CEO는 올해 초 성명을 통해 재활용을 통해 기업에 재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회사를 시작했다고 말하며 재활용 시스템이 작동하는 방식에 대해 개선하고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하며 재활용을 장려했다.

그러나 일부 환경 비영리 단체는 테라싸이클이 환경 보호를 명목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에게는 너무 비싼 비용이라고 비난했다.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가정용 폐기물 재활용 프로그램은 파운드당 28달러의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테라싸이클 이용료는 박스 사용료 86달러부터 시작해 140달러까지 달한다. 또한 모든 쓰레기를 재활용한다고 했지만 버릴 수 있는 쓰레기 종류는 한정되어있다.

캘리포니아주 소재 비영리단체 더 라스트 비치 클리닝은 테라싸이클의 제한적인 재활용 프로그램으로 대기업의 그린워싱을 돕는 것이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며 소송을 걸었다. 단체는 캘리포니아법에 따라 그린워싱을 위해 친환경 프로그램을 강조한 것이 아닌지, 실제로 재활용되고 새로운 제품으로 제조된자는 것을 입증하는 기록을 요구했다. 그러나 테라싸이클은 재활용품 수집 후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테라싸이클의 태도에 소비자들은 거세게 비난하기 시작했다. 특히, 환경 전문가들은 테라사이클의 프로그램이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운송 시스템에서 엄청난 탄소배출량을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의 재정적 책임을 문다고 했던 프로그램은 실제로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되는 비용을 안겨준 것이다. 캘리포니아 법원은 현재 테라싸이클에 기업 활동의 투명한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벌금 및 징역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ina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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