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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의 환경영향 수돗물의 3,500배

황병만 기자

기사입력 : 2021-08-11 07:30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바르셀로나 세계보건연구소(ISGlobal)는 연구를 통해 바르셀로나의 생수 수요량에 따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생수가 천연자원에 미치는 영향은 수돗물보다 3,500배나 높다. 최근 바르셀로나에서 수돗물의 품질 개선에도 불구하고 생수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연구는 도시의 모든 인구가 생수를 마시는 경우 연간 839만 달러의 환경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수돗물을 마신 경우보다 3500배나 높은 비용이다.

또한 연구진은 생수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수돗물보다 1,400배 높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유럽은 수돗물의 석회물질로 인해 생수를 찾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정부는 생수 공급을 통해 나타나는 비용과 기후 변화에 대한 영향을 고려해 수돗물 개선을 추진해왔으나, 소비자들은 여전히 생수를 찾고 있다. 연구 주요 저자 크리스티나 빌라네바는 “생수 사용이 건강상으로 좋다고 말할 수 없다. 엄밀히 말하면 수돗물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더 나쁘지만, 생수와 큰 차이가 없다”고 말하며 생수의 환경적 영향이 더 높은 것은 아주 명백하다고 말했다.

연구는 미국을 사례로 들어 연간 생수 수요로 인한 플라스틱 생산을 위해서 1,700만 배럴의 석유를 사용해 상당한 양의 탄소를 배출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가 생수 소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이며 교육 캠페인 등을 통해 수돗물 사용을 권장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황병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mhw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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