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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수소 경제 붐에 수요 앞질러 투자

황병만 기자

기사입력 : 2021-08-10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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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글로벌이코노믹DB

영국과 네덜란드에서는 기후 변화 대응책이 세워지며 수소 경제 붐이 함께 일었다. 이후 유럽 대륙을 넘어 북미, 그리고 아시아까지 수소를 더 싸게 생산해 상용화 시키는 방법에 대해 연구 및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블룸버그NEF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수소 경제가 성장하고 있는 반면 아직까지 수요는 높지 않아 기업들이 수소 경제 붐에 수요를 앞질러 투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수소 생산은 천연가스의 탄화수소를 떼어내거나, 이산화탄소를 포획 및 저장해 수소 에너지를 추출해내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또한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해 포획 및 저장 과정에서 원자력 등의 재생 에너지로 생산한다.

그러나 수소경제가 성장하면서 함께 성장한 것이 있는데 바로 각종 에너지의 전력화이다. 특히 전기 배터리 가격이 폭락하면서 운송수단의 전력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자동차 생산 기업들은 파리기후협정의 목표에 따라 2050년까지 넷제로 달성을 위한 수단으로 수소보다 생산 비용이 저렴한 전기차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국가가 지원하는 보조금도 전기차에 더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블룸버그NEF는 향후 10년 안에 국가들이 수소를 국가 기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더 큰 통합 계획의 일부로 사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수소는 모든 에너지 생산성이 낮은 시기에 재생 가능한 전력을 보충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 또한 수소 에너지가 상용화되면 기존 전력 배터리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그러나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탄소 가격에 크게 의존하게 될 것이다.

수소 경제는 이미 화석연료 시장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탄소배출권 가격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캐나다와 유럽연합 회원국은 이를 고려해 수소 에너지를 상용화하기 위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세워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황병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mhw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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