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그인 검색

생물다양성도 자산이다...자산으로서 자연자본 강화

최유정 기자

기사입력 : 2021-08-10 00:50

아부다비 사디야트 섬(Saadiyat Island)의 마운틴가젤. 사진=아부다비정부미디어오피스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아부다비 사디야트 섬(Saadiyat Island)의 마운틴가젤. 사진=아부다비정부미디어오피스 제공
최근 정부간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서비스에 관한 보고서는 지구상 800만 종의 생물 중 약 100만 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1970년 이후 조류 수가 3분의 1로 감소했는데, 같은 기간 동안 많은 개채수를 자랑하던 종조차도 49% 가량 감소했다. 2000년대 초 마지막으로 목격된 양쯔강 돌고래는 인간의 상업활동으로 인해 멸종된 최초의 돌고래 종으로 여겨진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생물다양성에 영향을 미치는건 분명하지만, 정부 및 기업이 집중하고 있는 탄소배출량 감소 정책은 생물 다양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정부와 기업의 활동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의 의미를 인정하는 것부터 환경영향 평가의 패러다임 수정을 시작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세계 국내 총생산(GDP)의 절반 이상이 자연 생태계에 의존하고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즉, 인간의 산업 활동이 기후 변화와 서식지 파괴를 야기하고, 생물 다양성 손실까지 이르는 것이다.

또한 새로운 연구는 육지 생물 다양성은 야자수, 쇠고기, 콩의 소비로 손실 된다고 밝혔다. 언급된 품종은 유엔 식량 농업 기구가 매년 조사하는 삼림 벌채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해양 생물 다양성 또한 어업, 심해채굴, 그리고 플라스틱으로 1970년 이후 71% 이상 감소한 종도 있다.

연구 결과는 기업과 금융이 생태계 파괴를 막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시사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공급망의 붕괴나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 등 생물 다양성 손실로 인한 자연과 관련된 재정적 위험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있지만, 많은 기업들은 이를 인식조차 못하고 있다. 기업 활동과 생태계의 상호연결성을 감안할 때, 생태계 파괴에 대한 인식은 기업과 금융이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다.

여전히 기후 변화는 환경 위기에서 지배적이지만, 기후 변화에 영향을 받는 생물다양성과, 손실로 인한 자본 감소에 대한 인식은 높아질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인식 개선 방안 중 하나로, 기업의 ESG 보고서에 생태계 손실에 대한 영향에 대한 항목을 추가해 투자자들에게 노출시켜야 한다고 권고했다.


최유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w25@g-enews.com

공유하기

닫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트위터

텍스트 크기 조정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