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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화석연료산업이 기후에 대한 잘못된 정보 퍼뜨리는 데 일조

김지나 기자

기사입력 : 2021-08-10 00:00

페이스북 이미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페이스북 이미지. 사진=로이터
영국의 싱크탱크 인플루언스맵은 보고서를 통해 페이스북이 화석연료산업에 대해 잘못된 관련 정보를 퍼뜨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플루언스맵의 보고서에 따르면 엑손모빌과 다른 화석연료 기업들이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책의 일환으로 석유와 가스를 홍보하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25개 화석연료기업들은 최소 950만 달러를 들여 페이스북에 2만 5000건 이상의 광고를 게재해 4억 31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달성했다. 또한 보고서는 지난해 정부간 기후변화협의회의 연구결과, 천연가스가 친환경 또는 저탄소 연료라는 주장을 내세운 에너지산업 광고 6,782건을 페이스북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화석연료기업들이 기후 변화 정책에 대해 일괄 부인하고 있다는 식의 광고를 게재해 또 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보고서는 페이스북이 기존 광고 정책을 제대로 시행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기후 정책의 일부인 광고 플랫폼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내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일부 게재된 광고는 화석연료산업계가 탄소배출량을 감소하는데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는 잘못된 정보, 화석연료를 찬성하는 식의 오인된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미국 상원의원들은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에게 대형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서, 기후 위기에 대한 거짓 주장을 오피니언이라는 이유로 게시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상당히 우려할만할 일이라고 직접 전하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이러한 사실을 부인하며 이외 언급은 일절 하고 있지 않다.


김지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ina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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