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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포장 디자인, 소비자에게 친숙하면서도 폐기물 관리 정보 제공해야

김지나 기자

기사입력 : 2021-08-0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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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간이 만들어내는 엄청난 양의 쓰레기는 기후 변화와 더불어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이에 대응해 자원 재활용이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환경문제 전문가들은 효율적인 재활용을 위해 제품 포장에 폐기물 관리 정보를 제공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각기 다른 재활용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정작 정책이 잘 시행되고 있는 나라는 몇 없다. 정부와 기업이 아무리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사업을 벌여도 사람들의 일상 생활에서 폐기물 관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정부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제품 포장 디자인에 대한 정책안을 제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들은 친숙하면서도 사회적 책임을 강조할 수 있는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들의 소비 생활 및 폐기물 관리 방법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소비자들은 무심코 구매하는 제품을 통해 많은 양의 탄소를 배출한다는 점을 인식해야한다. 예를 들어, 수입 과자를 구매하면 포장 재질부터, 운송 비용 그리고 폐기물까지 배출되는 탄소의 양을 한 번쯤 고려해봐야 하는 것이다. 이같은 정보를 제품 포장에서 소비자에게 알리는 방법이 효율적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실제로 태국에서는 제품 포장 디자인을 통해 폐기물 관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 인기있는 네슬레의 초코분말 유제품 마일로는 포장, 유통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거친 많은 과정을 상품 포장지에 명시했다. 포장 디자인에는 재활용, 재사용, 친환경 대체재, 인프라 등의 단어를 사용해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소비를 강조한다.

이처럼 전문가들은 정부가 기업들에 친환경 포장재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한편 폐기물 관련 정보를 포장 디자인에 넣도록 권고한다면 소비자들의 인식을 개선시킬 수 있을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김지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ina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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