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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에너지, 감사 중 자금 횡령 정황 드러나... 소비자에 660만 달러 배상

김지나 기자

기사입력 : 2021-08-07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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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미국 오하이오, 펜실베니아, 뉴저지 주 지역, 전력 및 천연가스 공급업체 퍼스트 에너지는 클리블랜드의 사업가 토니 조지의 계열사와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660만 달러를 벌금으로 내게 됐다.

퍼스트 에너지는 감사 도중 오하이오주 공익사업위원회(PUCO)의 전 의장 샘 랜다초와 전 오하이오 하원의장 래리 하우스홀더 등 관련 단체에 지급된 24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이 재무제표에 드러나지 않아 조사를 받고 있다.

감사 담당자는 퍼스트 에너지에 사용처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지출 2400만 달러 중 소비자들이 납부한 요금인 660만 달러를 반환할 것을 명령했다. 이 중 350만 달러는 클리블랜드 일렉트릭 일루미네이션 고객에게, 220만 달러는 오하이오 에디슨 이용자들에게, 그리고 나머지 100만 달러는 톨레도 에디슨 고객들에게 지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돈을 지급받은 계열사들은 그저 회사 투자 자본금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하며 반발했다. 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퍼스트 에너지는 재무제표 상 토니 조지와 연계된 기업에 1070만 달러 이상을 지급했다. 그러나 감사 결과 실제로 사용한 돈은 광고비에 대략 540만 달러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퍼스트 에너지가 랜다초와 관련된 계열사에 1400만 달러 가량의 뇌물을 지급한 기록이 나타나 감사팀은 추가 조사에 착수했다.

토니 조지는 성명을 통해 아직 감사 내용을 검토하지 못했기 때문에 어떠한 부분에서도 코멘트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지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ina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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