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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RB 관계자 “아마존 반노조 행위가 자유선거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김지나 기자

기사입력 : 2021-08-07 02:20

아마존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노동위원회(NLRB) 관계자는 보고서를 통해 아마존이 노조 설립 투표를 방해하는 등의 반노조 행위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불가능하게 만들었다고 고발했다.

지난 4월 앨라배마 주에 있는 아마존의 물류창고에서는 노조 설립 투표를 진행했다. 그러나 선거 결과 노조 설립은 대다수 직원들의 반대로 무결됐다. 노동위원회는 경위 파악 중 아마존이 투표 조작으로 반대표를 이끌어낸 정황을 발견했다. 투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우편 투표 등의 비대면 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노동위원회 보고서는 우체국 라벨이 부착되지 않은 일반 우편물이 대거 나왔고 이는 모두 반대표로 인식되어 투표 조작의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행위로 NLRB는 투표를 무효화시키고 재투표할 것을 권고했다.

관계자는 이번 투표를 통해 아마존이 일방적으로 선거 절차를 무시해 노동위원회의 권한과 선거 절차에 대한 통제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주장하며 이는 명백한 위법 사항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다른 증거로 아마존이 경영자 입회하에 반노조 자료를 배포하는 등 불미스러운 행동을 했다고 기술했다. 이들은 자료 배포를 통해 반노조에 대한 입장을 합리적으로 인식하게 만들려고 이같은 자료를 배포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마존은 이같은 투표 조작 혐의를 부인하며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조 설립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아마존은 부정투표 혐의 등으로 사회에서 많은 비난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김지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ina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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