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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SEC, 감사 독립성 위반으로 회계법인 언스트앤영과 파트너 기소

최유정 기자

기사입력 : 2021-08-06 00:15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이미지 확대보기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이번 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회계법인 언스트앤영과 파트너사를 감사 독립 규정 위반으로 기소했다.

SEC는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에 있는 공기업 실드 항공 감사를 통해 언스트앤영이 뇌물수수로 감사관을 매수해 50억 달러에 가까운 부당 수익을 올린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당국은 언스트앤영의 협력사 실드 항공에 기밀감사위원회 정보를 요청해 조사에 착수했다.

SEC는 언스트앤영의 위법행위로 인해 파트너사들의 감사에 객관성과 공정성을 행사할 수 없다고 결론내려 발행사 감사위원회 주요 정보를 원천징수하는 등 파트너사를 철저히 조사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언스트앤영은 SEC의 조사 결과를 인정하거나 부인하지도 않고 당국의 명령에 따라 향후 감사 프로그램을 중지하는데 동의하며 1,000만 달러의 벌금을 지불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파트너사들도 각각 5만 달러, 2만 5,000만 달러, 1만 5,000만 달러 등의 위약금을 납부하기로 결론 지었다.

해당 사실이 발각된 후 언스트앤영은 성명을 통해 감사 절차를 강화해 추가적인 교육, 테스트 및 모니터링 프로세스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정책변경으로 자사의 청렴과 윤리를 기반으로 최고 수준의 감사를 추진하고 독립성을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덧붙였다.

SEC는 감사 과정이 무결성, 투명성, 신뢰성을 기반으로 행해져야 하며, 언스트앤영의 위법행위를 계기로 규제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 강조했다.


최유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w2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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