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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세계 최대 구리광산 노동자들 파업

황병만 기자

기사입력 : 2021-08-05 00:50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세계 최대 구리광산인 칠레 에스콘디다의 노동자들이 다국적 기업 BHP가 제시한 최종 계약안을 거절한 뒤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와 기업 임원들은 파업 시작 이후 5일에서 10일 이내에 새로운 조정과 최종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노동자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기간 동안 근무에 대한 상여금과 자녀들을 위한 교육 혜택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파업을 통해 자신들의 요구조건 관철을 위한 강력한 입장을 취할 것이며, 기업이 요구안을 거절한다면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에스콘디다 노동자들은 2017년 칠레 광산 역사상 가장 긴 44일간의 파업을 벌인 적이 있다. 당시 이들의 파업은 기업에 7억 4천만 달러의 손실을 입혀 결국 합의점을 찾아낼 수 있었다. 이번 파업 역시 2017년 파업만큼 노동자들의 단결력으로 기업과의 합의점을 찾겠다는 노조의 의지와 함께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칠레는 세계 구리 생산량의 28%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구리 생산 국가이다. 구리 생산은 남미 국가 GDP의 10-15%를 차지하며, 상당 부분을 세계 최대 소비국인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황병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mhw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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