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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탄소 중립 주장 불구 여전히 온실가스 배출”

최유정 기자

기사입력 : 2021-08-05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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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글은 탄소 중립에 대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온실가스 배출을 제어하지 못 하고 있어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구글은 2007년 탄소 중립 선언 이후 2050년까지 순제로를 달성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조사 결과 중립 선언 이후부터 현재까지 약 2,000만 톤의 탄소를 계속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지속가능성 프로젝트 관리자는 성명을 통해 구글의 탄소 배출을 상쇄하기 위해 재생 에너지 부문의 소비를 대폭 늘려 탄소 중립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접근법이 기업의 탄소 배출을 정당화 하며, 대기 중의 탄소를 제거함으로써 배출량을 보상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성명을 통해 자사의 탄소 중립은 PAS 2060 표준에 부합하며 오프셋이나 탄소 배출권을 사용했기 때문에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생 가능한 에너지에 투자하거나, 탄소 배출권을 구매해 탄소 배출량을 늘리는 것은 기후 변화 대응에 전혀 진전이 없는 것일 뿐이다. 구글이 주장하는바에 따르면 재생 에너지를 두 배로 늘리면 배출하는 탄소의 양도 두 배로 증가시킬 수 있고, 그러면서도 여전히 순제로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재생에너지는 탄소를 제거하는 것이 아닌 대체하는 것일 뿐 대기는 결국 탄소를 두 배로 흡수해야한다.

전문가들은 더 이상 탄소 중립을 주창할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대기에서 탄소를 제거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각 국가는 정책을 통해 기업의 탄소중립을 법적으로 제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업 외에 다른 이해관계자들의 기후 변화에 대한 노력은 물거품이 되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유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w2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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