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그인 검색

수돗물 대신 생수사용 연간 8390만 달러 추가 비용 발생

최유정 기자

기사입력 : 2021-08-05 01:10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한 연구팀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수돗물 대신 생수를 음용했을 때 어떠한 사회적 효과가 나타나는지를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수돗물 대신 생수를 사용할 경우 생수 추가 생산으로 연간 8390만 달러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며, 필요한 원료를 추출하고 가공하는 과정의 영향으로 연평균 1종 이상의 생물이 멸종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도시의 모든 사람들이 수돗물 대신 생수를 음용할 때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수돗물의 약 1,400배, 자원에 미치는 영향은 3,500배 이상 될 것이라 계산했다.

이러한 결과가 나온 이유는 생수 생산에 필요한 재료와 에너지의 소모량이 수돗물에 비해 높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라이프 사이클 평가에 근거해 제품의 전체 수명 기간 동안 제품의 원자재 추출, 제조, 운송, 유통, 사용 및 폐기 요소를 고려해 수치를 계산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이미 생수 음용을 멈출 수는 없다. 연구는 수돗물에 유해 물질이 다수 포함돼 생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위생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정부가 수돗물 음용을 장려하기 위해 수질 오염 해결에 집중해 수돗물 사용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해야 하고, 이로써 생수 생산으로 인해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면서 플라스틱 사용의 자제가 규범이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생수 음용 줄이기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어보인다.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가 생수보다 낮기 때문에 정책적으로 수질 개선을 촉진하고 수돗물 사용을 홍보한다면 생수 음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연구는 결론짓고 있으나 실제로 그러한 방법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이다.


최유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w25@g-enews.com

공유하기

닫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트위터

텍스트 크기 조정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