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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 오버슈트 데이, 한달 앞으로...기후와 생태계의 비상 사태 경고 효과 기대

김지나 기자

기사입력 : 2021-08-04 00:50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전문가들은 어스 오버슈트 데이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2020년보다 한 달 가량 앞당겨져 기후 변화와 생태학적 비상사태를 겪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스 오버슈트 데이는 인류가 매년 지구의 환경변화에 대해 그 심각성을 상기하는 날이다. 이날 세계는 지구의 재생에 필요한 모든 자원을 소비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너무 많이 자원을 혹사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다. 2020년 오버슈트 데이는 8월 22일이었으나 현재 올해 할당량은 이미 다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항공여행과 도로교통으로 인한 탄소배출량이 2019년 최고치에 비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경제가 회복되면서 탄소 배출과 소비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또한 오버슈트 데이는 항공, 육류 산업과 같은 주요 탄소 배출 업계에 구제 금융이 주어졌을 때 가속화되고 있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인류는 지구 생태계가 재생할 수 있는 자원보다 74%를 더 사용하고 있지만, 그 수치는 점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재 전 세계 공동체에서 기후 위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소비와 성장을 재고하고, 형평성과 환경 보호를 정책에 통합하고 있는 모습이 나오면서 긍정적인 면을 찾아 볼 수 있다고 희망을 전했다. 이에 따라 탄소 배출량은 이미 최고치 이전으로 서서히 회복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사태를 새로운 방안을 찾아 해결해가는 것이 아닌 일상으로 돌아가 회복단계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제를 친환경으로 돌리는 것만이 지구 자원의 균형을 되찾는 유일한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기존 경제를 서서히 회복하면서 오버슈트 데이를 늦추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인류는 화석 연료와 육류 및 유제품 생산 등의 과정에서 보조금 폐지 등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여 어스 오버슈트 데이를 늦추는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


김지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ina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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