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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설립자 트레버 밀튼, 경영상 사기 혐의로 기소

황병만 기자

기사입력 : 2021-08-04 00:35

미국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의 설립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인 트레버 밀턴(오른쪽)이 29일(현지 시각) 맨해튼 연방 법원을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수소전기차 업체 니콜라의 설립자이자 전 최고경영자(CEO)인 트레버 밀턴(오른쪽)이 29일(현지 시각) 맨해튼 연방 법원을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니콜라의 설립자 트레버 밀튼이 투자자들에게 경영과 관련한 사기 혐의로 기소되었다.

오드리 스트라우스 뉴욕 남부지청 변호사는 밀턴이 2019년 11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전기, 수소 트럭 개발 등 비즈니스에 대한 거짓 발언을 하며 니콜라 주식 구매를 강요해 체포되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스트라우스는 밀튼이 ‘트럭 산업의 탄소 배출량 감소를 목표로 지속 가능성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는 기업가’라고 표현하며 거짓 발언을 통한 투자 수익 창출은 억울한 누명을 쓴 것 뿐이라고 변호했다.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주 형사 고발과 더불어 밀턴을 상대로 다수의 손해배상도 아울러 청구했다. 기소장에는 밀튼이 니콜라의 수소 트럭 시제품이 완전히 준비되었다고 주장했으나 사실이 아니었다고 서술되어 있다. 또한 트럭 크루즈 운행 영상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되었다고 알려졌다.

밀턴의 혐의는 SEC가 진행하는 내부고발자 프로그램을 통해 들통이 났다. SEC는 기업 내 지배구조 및 노동환경 그리고 임원진들의 윤리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 내부고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밀턴은 체포돼 기소되었지만, 기업 자체는 형사나 민사상 혐의를 받지는 않는다. 그러나 니콜라 주가는 체포 보도 이후 11% 하락했다.


황병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mhw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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