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로그인 검색

블리자드, 직원 성희롱한 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 알렉스 아프라시아비 해고

최유정 기자

기사입력 : 2021-08-03 02:10

사진=Getty이미지 확대보기
사진=Getty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 알렉스 아프라시아비를 성희롱 혐의로 해고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공정 고용주택부는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상대로 아프라시아비 등이 몇몇 여직원들을 지속적으로 성희롱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적절히 제재하지 않았다는 명목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캘리포니아 규제 당국은 지난주 2년동안 해당 사건 경위 조사 및 증거 수집 끝에 소송을 제기하게 된 것이다. 이번 소송에서는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여성 직원들을 성차별과 지속적인 성희롱에 노출시키는 직장 문화를 그대로 두었다는 것 때문에 여론의 비난을 불러일으키기기에 충분하다. 소송장에는 사장 및 임원진들이 직접 지목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리자드 내에서는 2013년부터 수십 년간 여성에게 마약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빌 크로스비의 사진이 돌아다니면서 전직 및 현직 직원들 간 불편한 유행으로 자리잡았다. 캘리포니아주 당국은 이러한 심각한 문화가 잔재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리고 이를 방치한 점에 대해서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위 ‘프랫 보이’라고 불리는 이러한 기형적 문화에 대해서 크리스 멧젠 전 부사장과 마이크 모하임 공동 창업자 등은 소셜 미디어 성명을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했으나 파문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기세이다.


최유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w25@g-enews.com

공유하기

닫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트위터

텍스트 크기 조정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