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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그라모, 재활용 용기 생태계 조성으로 플라스틱 폐기물 줄인다

최유정 기자

기사입력 : 2021-08-03 02:00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고 있는 '리필 스테이션'의 모습. 사진=아모레퍼시픽이미지 확대보기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고 있는 '리필 스테이션'의 모습. 사진=아모레퍼시픽
알그라모 그룹은 850억 달러를 투자해 제품 리필 스테이션을 만들어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일 것이라고 선언했다.

알그라모는 수년간의 테스트를 거쳐 세제나 샴푸와같은 제품에서 플라스틱 폐기물을 감축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팝업 트럭을 이용해 지역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다. 실제로 알그라모는 이 과정이 제조업체에서 생산시 포장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알그라모는 디스펜서가 장착된 소형 차량을 이용해 파일럿 프로젝트를 운영했지만, 종국적으로는 가맹점 등이 더 활발히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알그라모는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대기업 제품도 리필 스테이션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러나 대기업들은 세제 및 샴푸 등을 채우기 위해 일일이 가맹점에 제품들을 운송해야 한다는 어려운 점을 토로했다. 포장비용이 줄더라도 운송비용이 상당히 높을 것이 자명하고 이는 또 하나의 부담이 될 것이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전자상거래 이용률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이 직접 방문을 통한 리필 시스템이 활성화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알그라모는 이러한 반응에 소비자들이 자주 방문하는 월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부터 이 같은 프로젝트가 시작되어야야 한다는 점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들은 대형마트의 공급망에 접근해 브랜드 업체들과 협력함으로써 대기업들의 기존 공급 프로세스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실제로 리필스테이션 설치 시 60% 이상의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실제로 알그라모는 유니레버, 네슬레, 콜게이트-팔몰리브, 월마트 칠레와 계약을 하고 리필 스테이션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기존 용기를 지참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칠레 전역에는 약 5만명의 사용자들이 해당 디스펜서를 이용해 제품을 리필하고 있다. 알그라모는 시범 운영 이후 문제점 개선과 함께 해당 서비스를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유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w2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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