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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재벌 아다니, 4개 펀드와 불투명한 거래

최유정 기자

기사입력 : 2021-08-03 00:55

인도 자수성가형 재벌 가우탐 아다니.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자수성가형 재벌 가우탐 아다니. 사진=로이터
인도의 억만장자 가우탐 아다니가 4개의 펀드와의 불법 거래로 논란을 빚고 있다.

인도 금융당국은 엘라라 인도 기회 기금, 크레스타 펀드, 알불라 투자 기금, APMS 투자 기금 설립 등의 자금 세탁 관련 조사 도중 아다니 그룹의 상당한 지분을 소유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4개 펀드는 주가가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2016년부터 2021년 6월까지 아다니엔터프라이즈의 보유지분을 약 48% 늘려 현재 지분 11.23%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기간 동안 주식은 각각 약 3,000%나 올랐다. 이는 세금 회피 목적으로 거래된 지분으로 의심을 받게 되었고 이에 인도 정부는 공개된 자본 외에 아다니의 자금 흐름도 조사에 나섰다.

일부 의원들은 아다니그룹이 항만, 공항, 발전소 등 인도의 전략 인프라에 상당한 지분을 갖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철저히 조사해 결과가 공개돼야 한다며 기금의 궁극적인 소유권을 문제 삼았다. 4개 펀드에 상당한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은 개인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인도 재무장관은 정부 기관 집행이사회에서 "일부 아다니 그룹사는 인도증권거래위원회에서 증권규정 준수를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으나 소득세 조사 공개를 금지하는 규정을 내세워 구체적은 언급은 회피했다.

아다니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어떠한 정보도 제공할 수 없으며 항상 증권규정을 완벽하게 준수해왔다. 아다니 그룹은 규제당국의 구체적인 정보 요청에 대해 적극 동조했다"고 말했다.


최유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w2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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