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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변호사 벤 크럼프와 흑인여성단체, 석면 베이비 파우더 판매한 존슨 앤드 존슨 상대로 소송제기

김지나 기자

기사입력 : 2021-07-31 02:40

존슨앤드존슨의 알렉스 고르스키(Alex Gorsky) 최고경영자(CEO). 사진=존슨앤드존슨이미지 확대보기
존슨앤드존슨의 알렉스 고르스키(Alex Gorsky) 최고경영자(CEO). 사진=존슨앤드존슨
인권 변호사 벤 크럼프와 흑인 여성단체는 탤크 베이비파우더 제품을 놓고 존슨앤드존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벤 크럼프는 워싱턴 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존슨앤드존슨에 대해 과실치사 혐의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크럼프는 1935년 '아프리카계 여성, 그 가족, 그 지역사회를 이끌고 옹호하며 힘을 실어주겠다'는 캐치플레이츠를 내세워 설립된 단체인 '네그로 여성 전국협의회(NCNW)' 회원들을 대신해 소송을 수행하는 것이다.

인사이더가 입수한 고소장에는 비영리단체 회원 일부가 존슨앤드존슨의 파우더 제품을 사용한 후 난소암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소송은 존슨앤드존슨이 흑인 여성들이 파우더 제품을 사용하고 정기적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알고도 제품을 생산해 과실치사 혐의가 있다는 주장이다.

소송 관계자는 “NCNW가 J&J의 파우더 제품을 사용해 본 수 천명의 소비자 서명과 피해 사실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병변을 보이고 있는 소비자들은 심각한 심리적 피해를 입어 즉각적인 의료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로이터가 입수한 제품 보고서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은 자사의 파우더 제품이 안전하지 않다는 주장을 일관되게 부인해오고 있 다. 존슨앤드존슨은 제품의 판매중지가 제품 자체의 문제로 인한 것이 아닌 수요 급감에 따른 조치임을 주장하고 있다. 존슨앤드존슨의 해당 제품 판매중지 전 법원은 제품 사용 후 난소암에 걸린 여성 22명에게 22억 달러 이상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던 바 있다.


김지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ina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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