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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벤 앤 제리 아이스크림 판매 거부한 유니레버에 압박 캠페인 시작

김지나 기자

기사입력 : 2021-07-31 02:30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이스라엘 정부는 벤 앤 제리의 제품 판매 거부 이후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벤 앤 제리에 대한 압박을 더욱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벤앤제리의 사례가 다른 국제 기업들이 이스라엘과 요르단강 서안지구 정착촌을 차별하는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불매운동을 더욱 강화해 가고 있는 것이다.

벤 앤 제리는 2023년 1월부터 이스라엘 내 가맹점 서비스를 모두 중단해 자사의 아이스크림을 더 이상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바 있다. 벤 앤 제리는 가자지구 분쟁 이후 이스라엘에서의 기업활동이 기업의 가치와 맞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유니레버가 벤앤제리의 결정을 저지하도록 압력을 행사했지만 유니레버는 벤앤제리의 책임과 사회 정의 정책의 일부로서 이 같은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는 점을 들어 이스라엘의 요구를 거부했다.

이스라엘 정부 당국자들은 유대인 단체와 친이스라엘 지지단체 등에 벤앤제리 사무실과 유니레버 사무실 앞에서 열리는 시위를 배후조종 하고 있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기업을 규탄하는 대국민 담화를 추진하고 언론 및 양사 주요 간부들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야 한다는 말까지 공공연하게 거론하고 있다. 또한 워싱턴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과 미국 주재 이스라엘 영사관들은 복수의 여러 주에서도 벤 앤 제리에 대한 보이콧 법안의 정당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각 주지사, 시장, 의회 의원, 주정부 관리들과 법무장관 등 각계 각층에 대한 로비를 강화하곻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정부는 벤앤제리가 반유대주의를 부추키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들의 결정이 정치적이고 기업 책임의 가치에 어긋난다고 계속 ㄱ상조하고 있다.


김지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ina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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