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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 해상 화물 오염원 소매 대기업 순위에서 9위와 11위...불명예 1위는 월마트, 2위 애슐리, 3위 타깃

김지나 기자

기사입력 : 2021-07-29 00:55

과거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메탄올추진선이 운항하고 있다. 사진=워터프론트 쉬핑이미지 확대보기
과거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메탄올추진선이 운항하고 있다. 사진=워터프론트 쉬핑
미국 환경 단체 퍼시픽 환경과 스탠드 어스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정부가 2050년까지 해양 화물 산업 선박의 배출 없는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두 환경 단체는 2030년까지 해양 운송 순 제로를 달성하고, 무공해 선박을 통해 상품 배송하며, 액화 천연가스(LNG)와 같은 잘못된 솔루션을 거부하기를 촉구하는 한편 세계에서 가장 저명한 기업 15곳을 대상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들 단체는 보고서를 통해 기업이 오염원을 생산하는 비용을 새로운 저배출 기술 자금조달에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의 여파로 급증하는 수요와 화물을 감안할 때, 해양 운송 업계는 기존 선박에 풍력 활용 기술을 추가하는 등의 방법을 강구해 운송 건당 탄소 배출을 30%이상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모든 선박이 증기를 늦추면 이산화탄소 수치가 20%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며 배기가스를 줄이고 연료를 절약하기 위해 선박의 운항속도가 최대출력보다 훨씬 낮은 저속증기운항도 촉구했다.

한편 보고서는 2019년 미국에 수입된 제품 중 사용 가능한 데이터가 있는 기업을 기반으로 해상 운송에서 오염원 배출량이 가장 많은 15개의 업체의 순위를 매겼다. 그 중 한국 기업인 삼성과 LG가 각각 9위와 11위를 차지했고, 거대 슈퍼마켓 체인 월마트와 가구 체인 애슐리, 또다른 슈퍼마켓 체인 타깃이 1, 2, 3위를 차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그 외에도 식품 기업 돌, 생활 공구 판매 체인인 홈 디포, 바나나를 메인으로한 식품 기업 치키타 등이 뒤를 이었고, 글로벌 가구 체인 이케아와 글로벌 온라인 유통 공룡 아마존도 나란히 순위에 올랐다.

한편 이들 환경 단체는 조사 대상인 15개 업체의 출하량 20%만 검증할 수 있다며 배출가스 보고 투명성이 크게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규제 당국은 기업이 수출입 데이터를 제공할 때 해운 계열사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지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ina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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