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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개 기업 AI분석 결과 그린워싱 만연 드러나

최유정 기자

기사입력 : 2021-07-2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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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클라이밋버트는 기업 보고서, 연례 보고서, 청구서 및 기타 자료를 분석해 기업의 기후 관련 공시를 평가하고 실제 성과를 측정하는 AI로, 800개 기업 분석을 통해 그린워싱 여부를 최근 발표했다.

클라이밋버트는 기후관련 금융공시대책위원회(TCFD)가 기업의 ESG 정보 공개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추출하는 것이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개발한 AI 프로그램으로, 몇 주 동안 걸리는 기업의 ESG 정보 분석을 단 며칠로 줄일 수 있다.

TCFD의 AI분석 체계는 ESG 정보 분석에 있어 상당한 발전에 기여했다. 지금까지 그린워싱은 정밀 조사를 피해올 수 있었는데, 클라이밋버트를 통해 조사의 정밀도를 높여 그린워싱에 대한 정보 수집 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파리 기후 협약은 기업들이 브랜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공개하고자 하는 정보를 더욱 선택적으로 만들었지만 클라이밋버트는 필요한 모든 정보를 분석한다. 이는 TCFD가 보고를 표준화하고 의무화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이유이기도 하다.

이처럼 기관 차원에서 기업들의 그린워싱을 발굴하기 위해 AI의 힘을 톡톡히 활용하고 있다. 중국에 위치한 보험금융회사 핑안은 디지털경제연구센터 AI를 활용해 기업기후공개를 평가하고 그린워싱을 탐지하고 있다. 디지털경제연구센터는 언어 처리 알고리즘을 활용해 AI 주도 지표를 개발해냈고, 이를 통해 기존 ESG 지표보다 더 세분화된 기후위험 노출을 파악했다. 사실상 AI는 기업이 진정으로 친환경적인지 아니면 단지 친환경적인흉내를 내는지 판단하는 더 효율적인 방법인 셈이다. 또한 AI는 더 많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계속 공유하면서 기업의 실제 지속가능성 관행을 동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러한 사례들이 기업의 ESG 공약에 대한 책임을 묻는데 있어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나, 여전히 많은 과제는 남아있다. 바로 모호한 단어의 사용이다. 기업이 보고서를 통해 사람만이 찾아낼 수 있는 미묘한 어감 차이를 활용한 모호한 단어들로 문장들로 나열하면 AI 시스템은 그린워싱에 대한 정보를 놓치거나, 처리하는 데 오래 걸릴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인공지능 시스템 훈련 프로그램 및 분석 리뷰를 위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최유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w2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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