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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제리, 이스라엘이 점령한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아이스크림 판매 중단

황병만 기자

기사입력 : 2021-07-2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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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아이스크림 제조업체 벤&제리는 이스라엘이 점령한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아이스크림 판매를 중단할 계획이며, 해당 지역에서 판매를 이어가는 것은 회사의 가치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벤&제리는 언제 판매를 중단할지 정확한 일자를 밝히지 않았지만, 현지 제조 공장은 2022년 말 계약이 만료될 때까지 평상시처럼 판매를 지속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벤&제리는 이스라엘 내에서 판매를 계속할 계획이지만 30년 이상 현지에서 계약을 맺었던 제조업체와 계약을 갱신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소식에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반유대주의”라고 칭하며 비판했다. 이스라엘 총리 역시 이번 조치를 도덕적으로 잘못됐다며 이에 맞서 싸우겠다고 강력히 반응했다.

벤&제리의 이번 결정은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요르단강 서안의 이스라엘 정착촌에서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행위가 '옳지 않다'며 들고 일어난 소비자 불매운동에 대한 반응이다. 이스라엘에 대한 보이콧 운동은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차별이라고 부르는 BDS 운동으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탄압 정권에 반대하고 있다.

밴&제리와 비슷한 조치를 취한 기업으로 에어비앤비가 있는데, 이들은 웨스트 뱅크의 이스라엘 정착존에 대한 상장을 금지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결정은 5개월 후 번복되었지만, 에어비앤비는 이를 통해 얻은 이익으로 인도주의적 원조를 제공하는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황병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mhw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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