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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송유관 전쟁 시작

김지나 기자

기사입력 : 2021-07-20 00:43

캐나다 TC에너지와 앨버타 주정부는 미국으로 향하는 키스톤 XL송유관 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캐나다 TC에너지와 앨버타 주정부는 미국으로 향하는 키스톤 XL송유관 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사진=로이터


최근 북미에서는 송유관 개발 및 운영 프로젝트 폐쇄로 기업과 정부간 전쟁을 치루고 있다.

환경단체들이 화석연료 생산에 대한 강력한 반대와 함께 정부에 더욱 목소리를 높임에 따라 미국, 캐나다 등 북미 국가 정부들은 기업의 송유관 및 화석연료 생산에 대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 하지만 송유관 개발업체들은 이들의 계획이 가까운 미래에도 연료를 필요로 하는 미국 시장에 믿을 만한 원유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프로젝트 진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송유관이 철을 이용한 원유 수송보다 안전하고 저렴한 운송 수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에너지 인프라 사업자들은 송유관 프로젝트에 대한 반대에 부딪혀 대안을 내놓는 데 경쟁하고 있다. 이들은 대안으로 수소 파이프라인의 건설과 더불어 탄소 포획 및 수송 시스템을 연구해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올해 캐나다-미국 송유관 사업 중 정부의 압력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본 사업은 키스톤 XL송유관 사업이었다. 송유관은 지난 1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첫날 대통령 허가 취소로 이어졌다. 이에 사업을 계획한 TC 에너지는 인력 감축 후 6월에 사업 취소를 선언했다.

이와 같이 송유관 관련 업체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가운데, 중서부와 걸프만 정유사들은 에너지 전환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캐나다 중유를 계속해서 필요로 할 전망이라 혼란이 우려된다.

송유관 수송의 가장 확실한 대안은 철로별 원유 소송이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안이 파이프라인보다 덜 안전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더 높은 비용을 전가하여 정유사들이 떠맡을 것이라 주장한다.

이러한 고려사항과는 상관없이 북미의 송유관, 특히 캐나다산 석유를 미국으로 운반하거나 운반하기 위해 설계된 송유관에 대한 반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점점 커지는 적대감에 직면하여, 에너지 인프라 사업자들은 캐나다의 비투먼을 선적하기 위한 더 안전하고 환경 친화적인 방법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김지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ina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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