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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CEO, 지난해 근로자보다 평균 299배 더 벌었다

최유정 기자

기사입력 : 2021-07-19 04:05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AFL-CIO의 연례 임원 급여 보고서에 따르면 S&P 500대 기업의 CEO는 지난해 평균 근로자 임금의 299배를 벌어들였다.

임원들은 급여와 더불어 평균 1550만 달러의 보상금을 받아 지난 10년간 매년 26만 달러의 재산세를 기록했다. 동시에 2020년 평균 생산직과 비감독직 근로자는 4만 3212달러로 지난 10년간 연평균 957달러 증가에 그쳤다.

이들의 급여 비율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 기간인 2020년에 증가했다. 임원들의 평균 총보수는 지난해 70만 달러 이상 증가한 반면, 근로자 급여 비율은 CEO대 근로자로 두고 비교했을 때 264:1에 그쳤다.

AFL-CIO 사무국장은 기자회견에서 보고서를 통해 "경제 불균형으로 경영진과 노동자의 보수 격차가 지속적으로 큰 문제로 자리 잡았음을 명백히 확인했다”고 전혔다.

2020년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CEO는 페이콤의 채드 리치슨으로, 2억달러 이상의 연봉과 주식상장을 받았다. 또한 연봉 1위를 차지한 CEO는 제너럴 일렉트릭(GE), 리제너론제약, 힐튼, 티모바일, 나이키,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등이 있다.

지난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 대유행의 시작과 동시에 많은 CEO와 최고 경영진들이 감봉 또는 급여 전액 반환을 발표했다. 대기업은 급여 일부를 포기하려는 움직임이 저임금 근로자들에게 과감한 개선을 가져오지는 않았지만 간부들 또한 대유행으로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위였다.

그러나 급여를 포기한다고 해서 경엉진이 큰 손실을 입지는 않았다. 이들이 포기한 기본급은 일반적으로 주식이나 상여금과 같은 성과급으로 구성되는 총 보상의 일부에 불과하다.

입원 급여 보고서와 함께 다시 수면에 오른 임금 격차 문제와 함께 기업 경영진들의 이중적인 자태로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짙어지고 있다.


최유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w2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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