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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 수리 비용 1만6000달러 청구...독립 수리점에서는 700달러에 불과

김지나 기자

기사입력 : 2021-07-17 08:09

테슬라 모델3. 사진=테슬라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모델3. 사진=테슬라
최근 테슬라 모델3 소유주는 황당한 경험을 겪었다. 그는 차량 배터리에 있는 냉각수 라인 포트가 파손되어 공식 수리센터에 방문했고, 배터리 팩을 통째로 교체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공식 수리 센터에서는 차량 가격의 절반에 가까운 16,000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수리비로 제시했다. 한편 같은 문제로 공식 수리 센터가 아닌 독립 수리점을 방문했을 때 수리 견적은 700달러에 불과해 이같은 문제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해당 소유주는 보험 처리 과정에서 착오가 생겨 모든 비용을 스스로 지불해야했지만, 따지고 보면 이는 보험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테슬라의 배터리 팩 설계의 취약점을 보여준다. 위같은 일련의 사건을 겪은 모델3 소유주는 동영상을 촬영하고 온라인에 공유해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차량이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줬다. 모델 3는 하나의 엔진 체계로 되어있기 때문에 엔진 뒤쪽에 드라이브 트레인이 있었는데 이를 연결시켜주는 장치의 공간이 비어있었다. 이 경우 배터리 팩은 이물질로부터 쉽게 손상되어 냉각수 라인 포트 손상이 쉽게 되는 것이다.

이같은 문제는 테슬라의 기술적 결함으로 밖에 설명할 수 없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냉각수 라인 포트 보호는 플라스틱 자재로 만들어지는데, 이 부품은 애초에 쉽게 교체할 수 있게 설계되어야 하지만 단단히 고정되어 문제가 생겼을 때 배터리팩 전체를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오는 것이다.

기후 위기와 함께 지구 온난화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전기 자동차의 수요가 높아지고, 이를 위한 인프라가 증가하는 가운데 차량 기술력의 결함은 더욱 심각하게 다가온다. 테슬라는 배터리 팩 수리를 원활히 하기 위해 기술적 개선을 감행하고, 이로써 점점 더 많아지는 소비자를 감당할 역량을 갖춰야만 한다.


김지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ina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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