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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페리온 워터 리클라메이션 플랜트, 산타 모니카 만에 하수 1700만톤 불법 폐기

최유정 기자

기사입력 : 2021-07-16 03:38

하이페리온 워터 리클라메이션 플랜트, 사진=LA위생환경부이미지 확대보기
하이페리온 워터 리클라메이션 플랜트, 사진=LA위생환경부
CNN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규모가 큰 하이페리온 워터 리클라메이션 플랜트가 산타모니카 만으로 1,700만 톤의 폐수를 불법 폐기해 조사를 받고 있다. 산타모니카 만으로 흘러들어온 폐수 1700만 톤은 플랜트가 하루에 처리하는 폐수의 6%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같은 행각은 미국 LA 해안선의 위치한 주거지역에서 이루어진 수질 검사를 통해 발각되었다. LA 위생환경부는 월요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해수욕장은 폐수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기 때문에 재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엘 세군도에서 도크웨일러 RV 공원까지의 해수욕장은 폐쇄될 예정이라 전했다.

그러나 LA 위생환경부의 별도 발표에 따르면 하이페리온의 하수 불법 폐기는 폐수 시설의 심각한 범람으로 인해 의도치 않게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국장 바바라 로메로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대량의 쓰레기 잔해가 처리장의 여과 스크린을 막아 해당 사태의 원인이 됐다.

시설 관리자들은 이에 스크린을 교체하고 몇 시간 가량 물을 재순환 시켰음에도 흐름이 가라앉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바다에 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처리된 폐수는 해저 55~60미터에 배출하지만 이번 사태의 경우 해저 15미터 정도 되는 수위에 방류해 문제가 됐다.

한편 하이페리온은 수질검사가 진행됨에 따라 월요일 부로 운영을 재개했다.


최유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w2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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