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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작 위해  브라질 산림 개간하면 작물재배가 더 어려워지는 이유는?

최유정 기자

기사입력 : 2021-07-16 03:37

브라질 파라주 알타미라의 열대우림에서  산불로 연기가 치솟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질 파라주 알타미라의 열대우림에서 산불로 연기가 치솟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30년 동안 수백만 평의 브라질의 숲과 초원은 콩 재배를 위해 개간되어 브라질은 세계 최대의 콩 생산국이 되었다. 그러나 최근 두 연구에 따르면 브라질은 삼림 벌채로 인해 콩 재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으며, 이는 심지어 건조한 날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번 주 세계개발지에 발표된 논문은 산림 개간이 기온을 상승시켜 매년 30억 달러 이상의 생산성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에 따르면 벌채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나무를 베어버리기 때문에 지역 기온 상승을 초래하고, 기후 변화에 심각한 영향을미치고 있다. 또 다른 연구에 따르면 지역 기후 변화로 인해 콩 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그러나 현재 브라질의 콩 수확량은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따라서 삼림 벌채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즉각적으로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분석은 삼림 벌채가 없었다면 수확량이 훨씬 더 증가했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최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된 또 다른 연구에서는 브라질과 독일의 연구원들이 남부 아마존의 강우량 기록을 분석했는데, 아마존의 일부는 삼림 벌채가 심각해 강수량에도 영향을 미쳐 강수량이 현저히 감소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원들에 따르면 지속적인 삼림 벌채는 강수량을 대폭 감소시켜 지역 농부들은 매년 수십억 달러 상당의 생산량을 잃게 될 것이라 경고한다.

브라질은 현재 가뭄과 씨름중이다. 앞서 살펴본 두 연구는 삼림 벌채를 주 원인으로 내세우며 강우량 감소와 그로 인한 농작물 생산성 타격을 경고했다.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가 인간 활동의 모든 부문에 영향을 미치는 이 때, 산림 보호와 더불어 이같은 위기에 대응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최유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w2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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