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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너지부, 천연가스 로비에 5250만 달러의 녹색수소 폭탄 투하

김지나 기자

기사입력 : 2021-07-1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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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녹색 수소 경제에 대한 논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수소는 풍부하고 탄소 배출량이 없는 연료이지만, 오늘날 시장에 판매되는 수소의 대부분은 온실 가스 문제의 중요한 원인이 되는 천연 가스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한편 수소 에너지는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는데, 주된 논의는 수소 연료 자동차에만 집중되어 있다. 하지만 그 외에도 수상 비행기, 항공기, 건설차량 및 다른 중장비에도 수소 전지는 사용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발생할 수 있는 모순은 천연가스에서 나오는 수소를 제로 배출을 목적으로 한 연료 전지에 중비하는 것이다. 결국 가스 시추와 천연가스 운송 및 저장 체인에서 나오는 배출량이 기후위기의 주요 요인으로 남아있는 한 녹색 수소 경제는 환상일 뿐이다.

연료 전지 자동차와 수소에 대한 이 모든 이야기는 석유와 가스 이해 관계자들에겐 희소식이었다. 석유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그들은 적어도 손실의 일부를 가스로 메울 수 있었다. 자동차 시장 외에도 수소는 건물에 동력을 공급하기 위해 정지된 연료 전지에서 사용될 수 있고 가스 터빈의 열 연료로 사용될 수 있다.

요점은 천연가스 시장이 미래의 반짝이는 녹색 수소 경제로 인해 폭발적인 성장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에너지부는 미국을 세계 최고의 녹색 수소 생산국으로 만들기로 작정한 듯하다. 특이하게도 에너지부의 지속가능한 수소 추진은 트럼프 행정부 아래 힘을 얻기 시작했고, 수소 생산을 위한 해상 풍력 에너지 사용을 가속화하기 위한 다국적 협력을 체결하기도 했다.

풍력 터빈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감을 고려했을 때 이는 다소 놀랍지만, 올 초 바이든 대통령의 회계연도 22 예산 역시 지속가능한 수소에 상당히 주목했다. 이는 지난달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 장관이 수소가 대통령의 전지구적 에너지 혁신 이니셔티브 아래 가장 먼저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 발표했을 때 구체적인 형태를 보였다.

이번주 초 에너지부는 5250만 달러 규모의 수소 자금 지원을 발표했으며, 전기분해뿐 아니라 바이오 기반 및 전기화학 등 녹색 수소 시스템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김지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ina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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