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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순위는 머그 게임...투자 돕기 위한 구성 요소 표준화 힘들어

최유정 기자

기사입력 : 2021-07-12 15:52

전문가들은 ESG 요소는 표준화하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Getty이미지 확대보기
전문가들은 ESG 요소는 표준화하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Getty
월 스트리트 저널의 기자인 사이먼 클라크와 윌 루치는 최근 발간한 책을 통해 ESG 순위는 머그 게임과 같아 투자를 위한 구성 요소를 표준화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ESG 요소와 재무 성과는 긍정적인 요소와 부정적인 요소 모두를 아우르고 있다. ESG 순위의 순수 차익거래를 감안할 떄 ESG 펀드의 재무성과의 변동성은 상당히 크다. 기업들이 ESG 점수를 높이기 위해 저수익 투자에 집중하면 재무 실적에 타격을 입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심지어 OECD는 2020년 보고서를 통해 ESG 투자하지 않는 포트폴리오가 ESG 점수를 통합한 포트폴리오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나타낸다고 결론 지었다. OECD 보고서는 ESG 순위에 있어 리스크, 기업의 규모, 시간대를 통합하기 위해 서로 다른 금융 모델을 사용하는 재무 성과를 고려했다.

여러 ESG 평가자들이 기업 간에 서로 다른 순위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ESG 순위는 상당히 중요한 요소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뚜렷한 기준이 없기 때문에 정부, 구제 당국 그리고 기업들은 이러한 순위를 표준화하기 위해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 모든 순위는 반드시 메트릭스, 가중치, 측정치에 대한 선택에 달려 있는데 모두 주관적이다. 즉, 표준화가 되기는 어려운 것이다.

따라서 금융 규제 당국은 ESG 지수와 판단하기 어려운 측정 기준을 표준화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표준화된 내용이 무조건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ESG 성과가 우수한 기업에도 타격을 입힐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규제 당국의 역할이 투자자를 보호하는 것이지 경제를 재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최유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w2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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