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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대 자산운용사 LGIM,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않는 AIG 등 4개 회사 펀드에서 제외...한전, 엑슨모빌도 지난해 같은 이유로 투자 대상에서 빠져

김지나 기자

기사입력 : 2021-06-1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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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대 자산운용사인 LGIM(Legal & General Investment Management)가 미국 보험사 AIG를 포함해 기후변화의 도전에 대한 '미흡' 대응으로 다수의 펀드사 4곳을 퇴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화요일 발표에 따르면 매각 대상은 중국공상은행, 미국계 유틸리티 회사인 PPL, 중국계 유제품 회사인 중국멍구유업 등이다. 성명서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기후변화에 있어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거나, 탄소 배출이나 삼림파괴와 관련된 부문에서 ‘선을 넘었다’. LGIM은 앞서 석유 대기업 엑손모빌과 한국전력공사 등 총 자산 1조 7000억 달러 규모의 9개 기업을 펀드에서 퇴출시킨 바 있다. LGIM는 이번에 AIG 지분을 매각하는 이유는 열화석탄 보험 배제 정책이 미흡하고, 재원 배출액 수치도 아직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LGIM은 이전에 매각한 회사 주식을 다시 매입하기도 했다. 미국의 식품 소매업체 크로거는 산림 벌채 정책 개선 및 정보 공시에 이어 기후 영향을 덜 미치는 식물성 제품 홍보에 노력을 더하며 다시 돌아온 바 있다. LGIM은 이같은 단호한 조치가 이미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고 밝혔는데, 발표에 따르면 “우선순위”에 오른 기업의 22%가 탄소배출량 제로 목표를 설정했다.


김지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ina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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