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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ESG투자에 대한 여성 어드바이저 선호

김지나 기자

기사입력 : 2021-06-1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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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미국에서는 금융 서비스 산업, 특히 여성 조언자와 맞춤형 ESG 투자에 역사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엄청난 부의 이전이 진행 중이다. 여성 어드바이저는 남성 어드바이저 수의 4분의 1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부의 이전으로 인한 이익을 고객에게 안내하는데 더 유리한 자리에 있다.

오늘날 미국 가계가 보유한 투자 가능한 부의 70%는 베이비붐 세대가 보유하고 있다. 맥킨지앤컴퍼니(McKinsey & Company)는 지난해 설문조사를 통해 이 중 3분의 2는 여성이 있는 공동가구가 보유하고 있지만 재무적 의사결정에 적극 관여하지는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같은 가구 구성에서 여성 파트너는 남성보다 더 젊고 오래 살 가능성이 높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남성들이 세상을 떠나면서, 그들은 파트너들에게 상당한 부를 물려줄 것이고, 맥킨지는 이러한 변화를 통해 2030년까지 여성들이 30조 달러의 금융자산을 관리할 것이라 추정한다. 또한 현재 25세에서 40세까지인 밀레니얼 세대는 그들의 최고 소득 연도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고, 이들은 부모 세대와는 다른 투자관을 가지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와 여성들이라는 두 집단은 중요한 공통점 하나가 있다. 기후 변화, 성별 다양성, 사회 정의, 직원 형평성 등 까다로운 문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투자 원칙을 중요시 한다는 점이다. 더불어 이같은 경향은 핵심가치와 투자결정에 있어 주요하게 작동하는 정치, 경제 및 사회적 동력이 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여성 집단이 투자에 있어 여성 어드바이저와 함께 일하기를 선호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013년 보험 은퇴 협회 연구에 따르면, 재정 자문을 구하고 있는 여성의 70%는 여성 어드바이저와 함께 일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State Street Global Advisors)의 연구 역시 25세에서 34세의 젊은 여성들 중 55%가 여성 어드바이저를 선호한다고 박혔다.

결국 중요한 것은 투자자에 맞춘 포트폴리오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저축이나 소비, 투자 방식이 사회 구조와 의식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자신의 돈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에 책임져야 한다는 인식이 점점 더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포트폴리오가 각각의 재무 목표와 환경, 사회 및 윤리적 선호도를 반영하고 있지는 못하다. 이제는 진정한 ‘커스터마이징’이 향후 ESG 투자의 핵심 동인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에 귀기울여야 할 때이다.




김지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ina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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