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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민간 기업과 함께 이산화탄소를 메탄으로 재활용하는 기술 개발

김지나 기자

기사입력 : 2021-06-04 07:27

일본 정부가 민간 기업과 함께 이산화탄소를 메탄으로 재활용하는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정부가 민간 기업과 함께 이산화탄소를 메탄으로 재활용하는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일본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에 달성하기 위해 이산화탄소를 연소가능한 연료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자 민간 협력 사업을 주도할 계획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이를 위해 민간 기업 19곳과 협력해 이르면 이달 중 탄소중립 국가목표를 전담하는 협의회를 설치하고, 협의회를 통해 6월 말 완성할 계획인 일본 성장 전략 일부를 세울 계획이다. 탄소재활용협의회에는 에너지 거물 도쿄 가스와 도쿄 전력 외에도 신일본제철, JFE 제철, 무역 대기업 미쓰비시, 자동차 부품 생산 기업 덴소, 해상운송업체 일본유선, 국영 일본개발은행 등이 참여한다. 협의회 구성원들은 이산화탄소를 가열 가스의 주성분인 메탄으로 바꾸는 기술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며, 또한 협의회를 통해 이산화탄소 거래에 관한 규제를 심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2030년에는 이산화탄소 재활용을 통해 만들어진 합성 메탄을 난방 가스에 최소 1% 사용하고, 2050년까지 이 비율을 9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일본 가스 협회 추산에 따르면 합성 메탄 연료를 목표치만큼 활용했을 때 2030년과 2050년 각각 80만 톤과 8000만 톤의 탄소배출을 감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제거될 이산화탄소의 양은 2030년과 2050년 일본 전체 배출량의 각각 0.07%, 7%에 해당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산화탄소로 만든 합성 메탄의 가격은 현재 세제곱미터당 350엔이다. 이번 민관협력 사업을 통해 이를 액화천연가스(LNG)에 버금가는 4~50엔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김지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ina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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