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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핀테크·헬스테크·교육·레저관리 진출 유망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21-03-0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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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글로벌이코노믹
UFM(프란시스코 마로킹대학)은 키즈너 창업센터(Centro de Emprendimiento Kizner)를 통해 2019-2020 글로벌 기업가정신 모니터(GEM) 보고서를 발표했다. GEM은 과테말라 기업 환경을 조사하기 위해 진행했으며 2019-2020년에 54개 국가가 참여했다. 키즈너 창업센터는 다양한 규모의 창업은 과테말라의 경제 활성화와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GEM 보고서에 따르면 과테말라는 95%가 창업을 소득 창출의 기회로 인식하고 있으며 주요 창업자는 남성이 55%, 연령대는 18-34세로 구성돼 있다. 기업가의 대부분은 고학력자이며, 학력이 없는 경우는 4% 정도이다. 초기 창업자의 43%는 5000케찰 이하의 소규모 자본으로 시작하고 있으며, 10개사 중 5개사는 고용 직원이 없으나 초기 창업 기업가의 80%, 신규 설립 기업가의 70%가 향후 5년 이내 직원을 고용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초기 창업 기업의 64%는 1인 기업으로 시작해 약 3.5년 후 14%가 직원 고용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GEM 조사관 David Casasola는 과테말라가 창업이 소비재 분야에 기업이 집중돼 있으므로 다른 분야의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과테말라는 도시화 과정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필요해지고 있다. 과테말라 기업가협회 회장 Boris Lemus는 기술, 교육, 건강, 음식이 유망 진출 분야라고 언급했다.

GME 보고에 따르면 과테말라는 창업 친화적인 정부정책의 부재와 관련 분야 교육의 부족이 창업 방해 요인으로 꼽힌다. 기업가 자금지원 부족은 창업 활동을 제한하는 주요인으로 평가된다. Boris Lemus는 창업자의 92%가 창업 후 1년 안에 실패를 경험하는데 주로 금융분야에 관련된 문제가 실패의 원인이라고 언급했다.

창업자들은 자금을 지인과 가족, 은행 부채를 통해 마련하고 있으며 절반 이상인 58%가 초기 자본을 스스로 마련하고 7% 정도가 금융기관을 통해 자본을 조달하고 있다. 과테말라는 회계와 법 관련 자문을 구하기 어려운 실정으로 실제 시장 진입장벽이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창업 지원 프로그램 기관은 StartUp Guatemala, Open Future, el Centro de Emprendimiento Kizner de la Universidad Francisco Marroquín, Guatemala Emprende del Ministerio de Economía, Aceleradora TEC 등이 있으나 제한적이고 소수의 벤처들만 수용 가능한 규모이다.

Forbes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중미의 기술 개발 추세가 강화됐으며 핀테크, 헬스테크, 교육 및 레저 관리 부문에 새로운 기회 시장이 창출되고 있다. 과테말라 주요 스타트업들의 창업분야를 보면 소비재 분야를 넘어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볼 수 있으며, 이는 우리 기업에 소비재 분야 진출지역으로 꼽혔던 중미의 진출 가능 시장 영역이 확장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과테말라의 성공적 창업 모델로 꼽히는 Wakami의 창립자인 María Pacheco는 KOTRA 과테말라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창업 성공의 비결에 대해 저렴한 인건비 활용과 교육 제공을 통한 제품의 품질 제고를 꼽았다. Maria Pacheco는 "여러 지역 지방의 여성들에게 수공예 팔찌를 생산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확립하고 그들을 경제활동에 참여하게 함으로 수출이 가능한 품질의 수공예 제품을 생산하게 됐다."며 "교육시스템을 확립하면서도 수공예품 생산을 통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은 과테말라의 저렴한 인건비가 주요인이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사례처럼 저렴한 인건비는 과테말라에서 스타트업할 때 장점이 된다.

Boris Lemus 회장에 따르면 과테말라의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위한 해결 과제는 금융분야의 전문 교육과 정부 차원의 지원이지만 저렴한 인건비는 스타트업의 비용 절감 요소가 된다. 아직 스타트업의 대부분은 소비재 분야에 집중돼 있으나 그 외 기타 산업으로의 확장 또한 시작되고 있다. 현재 도시화가 진행됨에 따라 핀테크, 헬스테크, 교육 및 레저 관리 분야로 시장이 확장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해당 분야의 우리 기업은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과테말라 시장에 초기 진출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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