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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자상거래 전망] B2C 경쟁 포화상태...B2B는 ‘유망’

임성훈 기자

기사입력 : 2021-03-0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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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의 전자상거래 산업은 2019년 32%의 급격한 성장률을 보이며 시장 규모는 115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다다.

2020년 3분기를 기준으로 온라인 쇼핑몰 방문자 수는 쇼피(Shopee), 모바일 월드(Mobile World, The Gioi Di Dong), 티키(Tiki), 라자다(Lazada), 블루 일렉트로닉스(Blue Electronics, Dien May Xanh) 순으로 높았다. 이는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이 이미 경쟁 포화 상태임을 의미한다.

베트남 유명 소매 유통사 빅씨(Bic C)의 온라인 쇼핑몰 씨디스카운트(Cdiscount)가 2019년 말 영업 종료를 선언했고, 뒤이어 아다이로이(Adayroi) 온라인 쇼핑몰이 영업 종료를 발표하고 빈그룹(Vingroup)의 빈아이디(VinID)로 합병되는 등 전자상거래 시장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영업 종료를 선언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반면 최근 수년간 베트남 내에서는 비(非)현금 결제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편리성, 보안성 및 신뢰성이 강화된 전자지갑이 등장함에 따라 이전보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전자지갑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규정들도 속속 정비되고 있는데, 위조상품 및 금지상품 생산, 무역 및 거래에 대한 규제와 소비자 보호에 관한 시행령(Decree 98/2020/ND-CP)이 2020년 10월 15일자로 발효되면서 이를 어길 시, 2155달러(VND/USD=23,193)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 시행령은 전자상거래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에도 확장하여 동일 규정으로 적용된다.

현재 베트남의 전자상거래 산업은 2019년~2024년 연평균 11% 성장하며 2024년에는 시장 규모 42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 상공부 산하 전자상거래 디지털 경제국(IDEA)은 2025년까지 베트남 인구의 5% 정도가 전자상거래 시장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들이 한 해에 1인당 평균 600 달러어치를 구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트남의 많은 인구수와 젊은 인구 구조는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의 주요 요인이 될 전망이다. 베트남은 9600만 이상의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위 연령 32.5세로, 인구가 젊은 연령대에 더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14세 이하 인구가 인구의 24% 이상을 차지하며 이들은 온라인 및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므로 잠재 소비자로서 현재의 젊은 소비자들과 함께 앞으로 핵심 소비자층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전보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편리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함에 따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을 선호하는 추세이다. 2020년 2분기 베트남 온라인 쇼핑 애플리케이션 방문자 수가 127억 명에 이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였고, 이는 같은 해 1분기보다 43% 증가된 수치이다.

이같이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이 계속될 전망이지만 극심한 경쟁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만약 베트남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은 시장 진입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베트남 소비자들이 점차 현금결제(COD)보다 비현금결제를 선호하게 되면서 카드 결제나 모바일 결제 업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중요해지고 있는 점도 고려되어야 한다.

또한 2020년 10월 15일에 발효된 위조상품 및 금지상품 생산, 무역 및 거래에 대한 규제와 소비자 보호에 관한 시행령(Decree 98/2020/ND-CP)을 위반한 소지가 있는 지 등의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다만 시장 포화 상태인 B2C 전자상거래 시장과는 다르게 B2B 전자상거래 시장은 유망 시장으로 전망된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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