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는 지구에서 가장 풍부한 에너지원으로 최근 몇 년 사이에 대형 트럭과 자동차 제조사들이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전방위로 수용하기 시작했다. 교통수단은 기후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수소 전력은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중요한 방법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수소 에너지에도 함정이 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수소는 천연가스나 석탄을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공정 과정에서 지구 온난화를 늦추기 보다는 오히려 가속화한다는 점이 재생에너지로서 수소의 함정이다.
그러나 수소연료전지 지지자들은 풍력과 태양광 에너지를 통해 수소와 산소를 분리할 수 있는 기술 개발로 수소 에너지는 여전히 잠재력이 있다고 주장한다. 제너럴 모터스(GM), 나비스타, 도요타 등은 수소 트럭 운행 계획을 밝히며 정부의 전력화 정책에 로비를 벌이고 있다. 볼보나 다임러 및 기타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수소연료전지 기술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탄소 무배출 트럭을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초당적 인프라 법안에도 수소 연료 개발이 포함되어 있다. 법안에는 청정수소를 만드는 비용을 줄이기 위한 연구비용과 지역 수소 제조 거점 비용으로 90억 달러가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현재로선 앞서 언급했듯이 수소 생산이 대기 오염을 줄이기보다 오히려 더하고 있다. 세계는 연간 약 7천 5백만 톤의 수소에너지를 생산하는데, 대부분은 천연가스의 증기 개조를 수반하는 탄소 배출 생성 공정에서 생산된다. 중국의 경우 석탄을 사용해 수소를 생산한다. 전문가들은 수소 개발이 청정에너지로 가는 현실적인 길로 보이지만, 현재 생성 과정은 오히려 탄소 배출량을 증가시키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최유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w2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