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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미 의회에 EV 채택 반대 로비

황병만 기자

기사입력 : 2021-08-09 00:40

도요타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요타 로고. 사진=로이터
자동차 제조기업 도요타가 미국 의회에 전기차 채택 반대 로비를 벌인 사실이 드러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의 고위 간부 크리스 레이놀즈는 의회 위원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하이브리드 및 수소전기차 채택을 강력 주장하며 전기차 채택을 반대하는 로비를 벌였다.

경쟁사인 포드, 폭스바겐, 현대, 볼보 등에서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고 있는 반면, 도요타는 전기차 프로토타입을 내놨지만 상용화 계획은 밝히고 있지 않다. 과거 도요타는 전기차가 주로 도시와 일상에서는 유용하지만 중장거리에서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이같은 관점과 더불어 도요타는 장기 전략으로써 전기 배터리보다 수소 연료에 집중해왔다. 자동차 성능으로 따지면 수소차가 훨씬 가볍고 탑재된 연료 전지를 통해 더 빨리 연료를 주입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한 것이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열풍이 불고 각국 정부의 보조금이 쏟아지자 도요타는 로비를 통해 다소 조급한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로비로 환경단체들은 도요타에 많은 비난을 보내며 일부 소비자들은 보이콧까지 선언했다. 도요타 투자자들 또한 전기차 개발에 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도요타의 대변인은 전기자동차가 전도유망하다는 사실에 동의하지만 중장거리 운행차나 트럭, 또는 버스에서 전기 배터리에 비해 수소연료가 훨씬 효율적일 것이라고 주장하며 의견을 굽히지 않고 있다.


황병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mhwang@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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