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는 산업기업과 부처로 구성된 실무그룹을 구성해 세계 수소 생산과 무역에서 러시아 몫을 확보할 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실무 그룹은 에너지, 교통, 산업 및 무역, 과학, 과학 및 교육 경제 개발 및 외교 관련 부처와 다양한 산업에서 국영 및 일부 민간 기업을 통합한다. 민간 부문은 가스 생산 업체 노바텍, 석유화학 생산업체 시부르, 투자그룹 시스테마가 대표적이다. 국영기업으로는 원자력 연구소 로사톰, 석유·가스 생산업체 로스네프트, 가스 대기업 가스프롬과 석유회사 가즈프롬네프트, 중형트럭 제조업체 카마즈와 그 소유주인 산업그룹 로스테크, 나노테크놀로지스 로스나노 등이 있다.
러시아 정부는 한동안 수소 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지만 7월 17일 러시아 총리가 서명한 법령에 의해 공식 제정돼 이번 주에 발간됐다. 지난해 에너지부가 작성한 수소에너지 분야 발전 프레임워크 문서는 2020년 10월 정부 승인을 받았다.
실무그룹 리더 알렉산더 노박 부총리는 세계 미래 수소시장 점유율 20% 차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두 달 안에 이 계획을 통과할 예정이라 밝혔다. 이 계획은 세계 수요 증가 속도에 따라 러시아 수소 생산과 수출에 대한 여러 시나리오를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는 지난해 2035년까지의 에너지 전략에서 2024년 20만 톤, 2035년 200만 톤의 수소 수출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에너지부 차관은 올해 4월 세계 수소 시장이 더 빨리 발전하면 러시아는 2024년 연간 백만 톤 생산에서, 2035년에는 연간 700만 톤의 수소 에너지를 수출하는 국가가 될 수 있다고 밝혀 야심찬 모습을 보였다.
황병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mhw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