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에니는 알제리 국영석유공사 소나트라흐와 손잡고 녹색 수소를 생산해 두 그룹의 탄소 발자국을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알제리에서 열린 회의에서 두 회사는 지난 3월 체결된 협정을 토대로 수소에 초점을 맞춘 기술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 발표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에니가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고, 석유와 가스 생산량을 줄이면서 작년에 시작된 대대적인 개편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나왔다.
에니는 성명서에서 "신재생 에너지로 수소를 생산하는 시범사업의 기술적, 상업적 타당성을 공동으로 평가하기 위한 로드맵이 제시됐다"고 전했다.
알제리의 급수를 보존하기 위해 유전에서 생산되는 물을 수소 생산에 수반되는 전기 분해 과정에 사용하는 방안이 검토될 예정이다.
한편 알제리에서 최대 외국기업인 에니는 하루 9만 배럴 규모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다.
김지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ina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