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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테리아, EV 배터리 재활용의 열쇠?

최유정 기자

기사입력 : 2021-07-03 10:47

리튬이온배터리.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리튬이온배터리.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전 세계적으로 전기 자동차 생산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반면,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과 같은 금속 수요가 급증해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EV 배터리의 수명은 8년에서 10년에 불과하다. EV 배터리 제조업체들은 이를 재활용할 방안을 찾고 있다. 가장 활발히 EV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는 곳은 유럽이다. 그러나 EU 국가의 EV 배터리 재활용 비율은 5% 미만이다. 그렇다면 어떤 국가가 가장 적극적으로 재활용을 추진하고 있는가?

리튬이온배터리 최대 재활용 업체는 중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 북미와 유럽에서 EV 배터리 재활용은 기업들이 대가를 지불해야 할 의무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지만, 중국에서는 재활용업체들이 기꺼이 돈을 내고 재활용품을 손에 넣으려고 한다.

배터리는 녹여서 금속 추출로 재활용 된다. 이는 상당한 탄소 배출로 운영 비용이 많이 든다. 또한, 용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한 배출물을 처리하기 위해 정교한 장비를 요구한다. 따라서 EV 배터리 재활용은 기업들이 선호하지 않는다. 이러한 재활용 방안은 오히려 환경 문제를 악화시킬 뿐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코벤트리 대학의 바이오리싱 연구팀은 살아있는 미생물의 대사작용 작용을 통해 광석으로부터 금속을 추출하는 방법을 통해 EV 배터리 재활용 방안을 찾았다. 박테리아를 이용해 고온이나 독성 화학 물질 없이도 금속을 회수핤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정화된 금속은 화학 물질을 구성하기 떄문에 여러 공급망을 통해 무한히 재활용될 수 있다.

그러나 EV 배터리 개발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기 때문에 구성요소의 재사용은 배터리 설계 일부로 고려되어야 한다. 따라서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함께 개발하여야 EV 배터리 기술은 월등히 발전할 것이다.


최유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w25@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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