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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취급’ BNY멜론, 규모 작아 파급력 미미할 듯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21-02-18 09:37

사진=BNY 멜론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사진=BNY 멜론 홈페이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뉴욕멜론은행(BNY 멜론)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 가상자산을 취급하기로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욕멜론은행은 앞으로 자산운용 고객들을 위해 비트코인과 다른 가상화폐들의 보유, 이전, 발행 업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대형 수탁은행으로 꼽히는 BNY멜론은 향후 연구를 거쳐 디지털 통화도 미 국채와 주식 등 전통적인 보유 자산을 위해 사용하는 똑같은 금융 네트워크를 통해 취급할 계획이다.

로먼 레겔먼 BNY 멜론 자산서비스·디지털영업 최고경영자(CEO)는 "디지털 자산을 위한 통합 서비스 제공 계획을 발표한 첫 번째 글로벌 은행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레겔먼 CEO는 "디지털 자산은 주류가 되고 있다"며 기업 고객들의 수요 증대에 따라 이번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에 따라 다수의 고객이 디지털 자산을 BNY 멜론에 맡길 것으로 은행 측은 예상했다. BNY 멜론은 디지털 자산과 기존 영업 통합을 감독할 팀을 꾸리고 마이크 데미시를 팀장에 임명했다. 이 은행에 앞서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지난 2018년 10월 비트코인 관련 사업에 관한 계획을 공개하고, 지난해 말 금융당국으로부터 가상화폐 영업 허가를 받았다.

또 마스터카드도 올해 중 자체 네트워크에서 특정 가상화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BNY멜론은 미국에서 지점이 많지 않은 중소규모 은행 중 하나다. 따라서 그 파급력은 사실상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이 비트코인을 취급하지 않는 이상 미국의 중소규모 은행들이 비트코인을 취급하는 것은 주목도에서도 떨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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