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주 4일제 근무 도입이 한 발짝 다가왔다고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다양한 기업에서 코로나19 상황으로 주 4일제를 시행했는데, 예상외로 효율적이고 긍정적인 효과를 냈다는 것. 주 4일제 근무로 향후 증가할 실업률을 해결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뉴질랜드의 타겟 출판사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인해 회사 상황이 어려워지자 급여를 20% 삭감하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주 4일제를 도입했다.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한 이후 회사는 직원들이 더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한다는 점을 알게 됐다. 상황이 호전된 지난해 7월에 급여가 회복되고 나서도 주 4일 근무제는 지속되고 있다.
글로벌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일본지사도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자 대면 접촉을 줄이기 위해 주 4일 근무를 시작했는데, 직원들의 생산성이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주 4일제 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기업들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전문가들은 정부와 기업들이 근로자들과 함께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주 4일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 진보성향의 싱크탱크 오토노미(Autonomy)는 "정부가 기업들의 주 4일 근무제를 권고한다면,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실업 증가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각국 정부가 공공부문을 시작으로 주 4일 근무제 시행 방안을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