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중국에서 스팸과 오레오쿠키로 만든 이색버거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경쟁이 치열한 중국 패스트 푸드 시장에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색다른 버거를 선보인 것.
맥도날드는 지난 주 중국에서 오레오 쿠키를 얹은 스팸 버거를 출시했다. 샌드위치는 호멜 푸드 LLC의 제품인 스팸과 마요네즈를 위에 얹은 뒤 몬델리즈 인터내셔널의 오레오 쿠키 조각을 올렸다.
이 이색버거가 등장하자 소비자의 반응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다. 중국판 트위터인 시나 웨이보의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 담당 페이페이 마오 앤더지애스트는 스팸버거를 먹은 뒤 "맛있다고 생각한다"며 "맥도날드를 너무 사랑해서 그런지 아니면 내 입맛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맛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에 그가 올린 댓글에는 "불필요한 제품을 출시할 필요가 없다"는 글이 달렸고, 해당 글은 2000개 이상의 호응을 받았다. 또 다른 고객은 "누군가를 싫어하지만 그를 저녁 식사에 초대해야 할 때, 맥도날드의 오레오 런치 미트 버거를 먹어달라고 요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반응을 예상하듯 맥도날드는 스팸버거를 회원판매로 전략을 짰다. 맥도날드는 중국에서 출시되는 스팸버거를 회원전용 프로모션 일부로 소개한 것. 특히 맥도날드는 스팸버거를 40만개 이상 팔지 않을 계획이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