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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2021-자동차] 車 생태계 바꾸는 자율주행차, 향후 진로는?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21-01-0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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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테슬라는 한정된 고객을 대상으로 완전자율주행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해 국내외 관련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포드, 다임러 등 전통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레벨4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서는 등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부분 자율주행차가 2025년경 12.4%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완전 자율주행차는 2025년경 출현해 2035년경에 9.8%까지 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IHS 마킷은 자율주행차의 대중화는 차량 호출·공유 서비스 확산과 함께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각국 정부도 자율주행차 산업육성 정책과 동시에 안전과 규제 틀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미국 교통부는 2016년 이후 매년 자율주행차 규제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하여 발표하고 있으며, 한국 정부 또한 2019년 10월 발표한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전략에서 자율주행차산업 비전과 정책과제 등을 제시한 바 있다.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은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높이고, 교통 약자들의 이동장벽을 제거하며, 교통 정체를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의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은 현대기아차 등을 중심으로 국내 통신사 및 IT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중인 가운데, 자율주행 2단계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한 상태이며, 4단계 기술(고도자율주행) 시험에도 성공하는 등 잠재성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향후 AI 등 자율차 핵심기술 개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미 자율주행과 결합해 완전 무인 자율주행이 가능한 공유서비스가 미국, 중국 등에서 시범적으로 구현되고 있으며, 최근 바이두는 레벨4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편 완전 자율주행 시대에는 운전자의 자유로운 상황이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콘텐츠의 소비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카 인포테인먼트 기술과 서비스 개발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자율주행차 생태계는 제조업에 그치지 않고 차량공유와 모빌리티 서비스, 물류 등에서 자율주행차를 활용한 서비스로 더 큰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자율주행 인프라의 고도화가 필수적인데, 자율주행 인프라와 기반 기술 요소들은 각각 완성차 업체, 자동차 부품업체, ICT 업체 등 자율주행 관련 기업의 향후 과제로 부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고 할 것이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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