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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독일 2분기 GDP 10.1% 격감…"이전수준 회복 2년이상 걸린다"

노정용 기자

기사입력 : 2020-09-07 07:00

독일 폭스바겐 자동차 제조라인 모습. 사진=폭스바겐 사이트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폭스바겐 자동차 제조라인 모습. 사진=폭스바겐 사이트 캡처
독일의 GDP가 올 2분기에 전분기 대비 10.1%, 전년 동기대비 1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기별 GDP분석이 처음 도입된 1970년 이후 전분기 대비 가장 큰 감소폭이며, 당초 경제전문가들이 전망한 9%보다 높은 수치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유로존 주요 국가들의 2분기 GDP도 포르투갈(-14.1%), 스페인(-18.5%), 프랑스(-13.8%), 이탈리아(-12.4%) 등으로 폭락했다.

독일 연방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인소비, 기업투자, 상품 및 서비스 수출입의 급감이 GDP 감소의 원인이라고 설명하는 한편, 정부지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경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2차감염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5월 이후 시행중인 제한조치 완화에 따라 경제가 V자 곡선의 형태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독일경제연구소(DIW) 또한, 경제가 확실한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하는 한편, 코로나19 이전의 경제상황을 회복하려면 2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 GDP 감소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실업으로 밝혀졌다. 독일 7월 실업률이 예년 평균치인 0.1% 상승하여 6.3%를 기록한 바, 실업자 수는 전월대비 5만7000명, 전년 동기 대비 63만5000명 등 실업자수는 291만 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연방노동공사는 7월 실업률 증가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아닌, 통상 휴가철과 여름방학 전인 7월에는 신규채용이 감소하고 직업교육 등의 계약종료시기와 맞물리면서 실업률이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독일 경제의 회복 여부는 여름 휴가 기간이 끝나는 9월 이후 보다 정확한 전망이 가능해 보인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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